아리(삽살개)

[스크랩] 명견 만들기

덕천인물 2008. 1. 12. 09:00
 
명견 만들기
개에게 ‘좋은자극’, ‘나쁜자극’ 주는 법

 

우리 집 개가 명견이 될 수 있을까 의심이 된다면 실험삼아 개밥그릇을 들어 보십시오.

 


그러면 즉시 개가 달려올 것입니다. 그건 주인이 개밥그릇을 들면 자신에게 밥을 준다는 걸 배웠기 때문입니다.

소파에 앉아 TV를 바라보고 계십시오. 개가 달려와 쓰다듬어 달라고 한다면 그건 주인이 TV를 볼 때 쓰다듬어


준다는 것을 개가 배웠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은 주인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개에게 훈련을 해 왔다는 뜻입니다.



머리 좋은 개와 머리 나쁜 개는 따로 없습니다. 모든 개가 다 명견입니다.


집에서 잠만 자는 우리집 개, 명견으로 만드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개의 학습방식은 인간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인간과 개의 가장 현격한 차이는 개는 윤리의식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알지 못한다는 겁니다.


개가 중요시 하는 건 그 행동을 함으로서 자신에게 어떤 자극반응이 오느냐 하는 것입니다.

 

개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기분 좋은 결과가 오면 그 기분을 다시 받기 위해 개는 그 행동은 반복하고,

 

 

기분이 나쁘면 개는 그 행동은 더이상 하지 않습니다.

주인이 원하는 것을 가르치고 개가 그것을 따르면 주인은 쓰다듬거나 음식을 주며 칭찬합니다.

 

이는 개에게 ‘좋은자극’이 됩니다. 반면 “안돼”라고 말하거나 살짝 콧잔등을 건드려 주면 그건 개에게 ‘나쁜자극’이 됩니다.

개에게는 ‘좋은자극’과 ‘나쁜자극’만이 있을 뿐 옳고 그른 것은 없습니다. 이것만 알고 있으면 개 훈련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개 훈련에선 ‘타이밍’이 생명

 

개를 훈련할 땐 타이밍(시간)이 중요합니다.

 

만약 개의 잘못을 발견하고 나서 10분이 지난 후에 꾸짖는다면 개는 자신이 혼나는 이유를 ‘지금하고 있는 행동’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하게 발견하게 되는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개를 집안에 풀어 놓은 상태에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들어서는 순간 현관에 놓여있던 신발을 개가 갈기갈기 찢어 놓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개는 기분이 좋아 소파에 누워 자고 있습니다.



이때 대개의 경우 주인은 개를 깨워서 심하게 호통을 치지만 이미 늦은 상태입니다.

 

아무리 큰 소리로 개를 꾸짖어 봐야 개는 주인이 귀가한 것과 연관해서 자신을 꾸짖는구나하고 생각할 뿐입니다.



신발을 개 얼굴에 들이대고 흔들어도, 신발로 개의 콧잔등을 톡톡치며 소리를 질러도 개는 자신이 왜 혼나고 있는지 절대 알지 못합니다.

도리어 개는 그 이후 주인이 외출하려고 할 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고 물어뜯기의 습관이 악화 될 수도 있습니다.

 

즉, 개는 현행범으로서 꾸짖어야지 그 외의 시간대에 꾸짖어서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목소리 톤 그리고 일관성

 

개가 말을 안 듣고 제 멋대로 행동하기 전에, 어떤 일을 하면 어떤 자극이 돌아오는지(칭찬받는가, 혼나는가)를 가르쳐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타이밍입니다. 칭찬을 하든, 혼내든 바로 즉시 해줘야 합니다.

 

좋은 행동이든 나쁜 행동이든 그 행동이 멈추기를 기다렸다가 하는 것도 늦습니다.

 

만약 기다렸다가 칭찬을 하거나 꾸짖으면 그 개는 그 ‘그만두는 행동’ 때문에 주인이 그런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개 훈련에 있어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목소리입니다. 꾸짖을 때는 높은 톤이나 보통의 톤이 아니라 낮게 으르렁거리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개는 사람의 낮은 으르렁거림을 혼내는 것으로 알아듣습니다.

 

그리고 칭찬할 때는 최대한 주인도 행복하다는 느낌을 갖고 칭찬해 줘야 합니다.

 

그러면 개는 그 행복해 하는 주인 목소리를 알아듣고 꼬리를 흔들기 시작합니다.



만약 개가 주인의 이러한 목소리 톤에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칭찬하기 전에 혹은 혼내기 전에 목소리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에게 하는 명령은 일관성을 가져야 합니다.

 

 

개를 앉게 하는데, 어떤 때는 ‘앉아’라고 하고 또 어떨 때는 ‘앉아라’라고 하면 개는 혼란스러워 합니다.

 

하나의 말을 선택해 그 말만을 반복해 사용해야 합니다.

●대소변 가리기

이제 막 집으로 데려온 개는 주인과 환경이 낯설어 대소변을 못 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대소변을 가리게 하겠다고 억지로 훈련시키면 그 개는 새 주인을 무서워하게 되고 더 구석진 곳으로 가 대소변을 보려 합니다.

 

이럴 땐 너무 초조해 하지 말고 주인이 개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며칠 정도 적응기간을 두는 게 좋습니다.



적응기간이 끝나면 개가 주로 활동하는 곳 근처에 신문지를 넓게 펼쳐 놔줌니다.

 

이때 신문지에 소변이나 대변을 약간 묻혀두면 개가 낯설어 하지 않습니다.


이제 개가 대소변을 보려는 순간을 포착해 내야 합니다.

 

개는 자고 일어난 후 또는 음식을 먹은 후 대변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를 지켜보다가 주인이 원하는 곳이 아닌 곳에서 배변 자세를 취하면 즉시 “안돼!”라고 저지한 후 신문지를 깔아놓은 곳으로 개를 유도합니다.


그러면 보통의 경우 개는 주인이 원하는 곳으로 가 배변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원하는 곳에 대소변을 보면 즉시 칭찬해 줍니다.

 

이 방법을 반복해 훈련시키면 2주일 이내에 대소변을 신문지 위에서 보게 됩니다.

그 후 바닥에 널어놓은 신문의 넓이를 차츰 줄여갑니다. 그리곤 신문지를 차츰 화장실 쪽으로 이동시켜 놓습니다.

 

●집에 혼자 있게 하기

 

집에 혼자 남아 있을 때 짖는 개가 있습니다. 집에 홀로 남은 개가 자꾸 짖는 건 외로움 때문입니다.

 

이럴 땐 우선 외출에 대한 반복훈련을 시켜줘야 합니다.



주인이 외출복을 입고 외출하는 시늉을 했다가 4, 5분 후에 다시 돌아와 어루만져 줍니다. 그리고 시간을 차츰 늘려 나갑니다.

그러면 개는 혼자있는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자기 주인이 반드시 돌아온다는 신념을 갖게 되기 때문에 홀로 있어도 짖지 않습니다.

●손님에게 못 짖게 하기

 

낯선 사람만 보면 짖는 개가 있습니다. 이럴 땐 벌보다 칭찬이 더 효과적입니다. 개가 사람을 보고 짖을 때 주인이 부릅니다.

그리고 개가 다가오면 보상을 해 주거나 “앉아!”하고 명령 하면서 먹을 것을 내어 줍니다. 이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개가 손님에게 짖는다고 큰 소리를 지르며 조용하라고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개는 더 크게 짖으라는 명령으로 알아듣습니다.

●아무거나 못 물게 하기

 

개가 물어서는 안 되는 것을 물고 있다면 발견 즉시 강한 어조로 “안돼!”라고 꾸짖어야 합니다.

 

그리고 즉시 물어도 좋은 적당한 것을 주어 물도록 합니다. 주인의 말을 잘 따르면 칭찬하고 쓰다듬어 줍니다.

개는 뭔가를 입으로 물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막아서는 안 絳求? 다만 어떤 것을 물어야 할지 알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앉기

개가 좋아하는 물건을 손에 쥐고 개에게 보이면서 개의 정수리 위로 슬쩍 올려주면 개는 앉게 됩니다.

개에게 물건을 보여줬을 때 걸어서 다가오면 주인이 너무 멀리 있는 것이고,

 

정수리 위로 올렸을 때 개가 뛰어오르면 손의 위치가 너무 높은 것이니 주의해야 합니다.


물건을 쥔 손을 개의 정수리에 올렸을 때, 개가 자연스럽게 앉으면 “앉아!”라고 말해 줍니다. 그리고 칭찬도 겸해줍니다.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조이는 줄을 매고 개와 함께 걷다가 개를 주인의 왼발 옆에 붙입니다.



그리곤 2~3보 걸었을 때 갑자기 정지하면서 줄을 가볍게 위로 들어 올리면서 “앉아!”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오른손을 ‘ㄴ’ 자 모양으로 들어올리듯 해 줍니다. 그러면 개는 자연스럽게 앉게 됩니다.



잘했을 경우엔 즉시 머리를 쓰다듬어 주거나 먹을 것을 줍니다. 몇 번 반복하다 보면 개는 곧 “앉아”란 주인의 명령을 알아듣게 됩니다.

●엎드리기

 

우선 개를 바닥에 앉힌 채 먹을 것을 든 오른손을 개의 얼굴 앞에 들이 대고 개가 앉는 자세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개가 앉은 상태에서 입을 음식 쪽으로 내밀면 음식을 천천히 앞으로 이동시킵니다.

 

 

개가 엎드리려 하는 포즈를 취하는 순간 “엎드려!”하고 명령합니다.

만약 엎드리는 포즈를 취하지 않을 시엔 엎드릴 때까지 음식을 계속 움직여 봅니다.

 

 그리고 우연이라도 엎드리면 즉시 음식을 주어 칭찬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반복하여 “업드려!”란 명령이 익숙해지도록 합니다.

 

훈련 중에 개가 일어나려고 하면 어깨를 슬며시 눌러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요령도 필요합니다.

●악수하기


개 훈련 중 가장 흔한 것입니다. 개로 하여금 앞발을 내밀어 악수하게 하려면 우선 앉는 명령을 따르도록 해야 합니다.

앉는 명령은 위에서 이미 설명한 방법을 따르면 됩니다.


우선 개에게 앉으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악수!”라고 말하면서 개의 앞발을 주인이 직접 잡아서 들어 줍니다. 그리고 먹을 것을 줍니다.



이 행동을 계속 반복해 줍니다. 그러다 보면 나중에는 “악수!”라는 소리만 나와도 개는 스스로 앞발을 올리게 됩니다.

 

이때 개가 지나치게 발을 들어 올리며 주인의 관심을 끌려고 하면 강한 어조로 “안돼”라고 말해 주의를 줘야 합니다.

●기다리기

 

기다리기 명령을 내리기 전에 우선 개를 앉게 해야 합니다. 앉기 명령은 이미 설명한 방법을 따릅니다.


기다리기 명령을 알아듣게 하려면 우선 왼손으로 줄을 가볍게 뒤로 당기면서 손바닥을 펴 보입니다.



그와 동시에 “기다려!”하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한 발짝씩 줄을 놓아가면서 개에게서 벗어납니다.

 

극히 짧은 시간이라도 움직이지 않고 개가 가만히 있으면 즉시 개에게 다가가 칭찬과 함께 먹을 것을 줍니다.

시간을 연장해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개는 주인의 “기다려!”란 말을 알아듣게 됩니다.

●가져오기

 

개가 좋아하는 공이나 인형을 주인이 들고 있으면 개는 대개의 경우 그 물건을 멀뚱히 쳐다봅니다.

이때 주인은 들고 있던 공이나 인형을 개 주변에 던지면서 “가져와!”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개가 물고 오면 쓰다듬으며 먹을것을 건네줍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물고 온 공이나 인형을 바로 빼앗지 말고 문 상태에서 쓰다듬어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가지고 오는 것에 개가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이를 몇 번 반복해 훈련하다보면 넓은 곳에서도 “가져와!” 명령을 알아듣게 됩니다.



 

●판벽뛰기

 

야외에 50㎝정도의 장애물을 만들어서 사용해야 합니다.


처음엔 개와 함께 뛰기를 반복하다가 같이 뛰는 것이 충분히 익숙해지면 “뛰어!”명령과 함께 개 혼자서 뛰게 합니다.

개가 혼자서 뛰었다는 것에 처음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지만 곧 익숙해 질 수 있습니다.

혼자서 뛰는 것이 익숙해지면 장애물 넘어 공이나 물건을 던져놓고 뛰게 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잘하게 되면 장애물의 높이를 더 높여 뛰게 합니다.

자료제공 : 대구 경비견 훈련학교(053-985-8006)

출처 : 콧셤이 짓는 엉성한 농사
글쓴이 : 콧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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