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A14 물벼룩의 생육
물벼룩(Daphnia)
담수산의 Daphnia나 Moina(모이나)와 같은 물벼룩류는 오래전부터 담수산치어의 먹이로 널리 이용되어져 왔다. 그리고 최근에는 기수산 물벼룩인 Diaphanosoma celebensis(디아파노소마 세레벤시스)를 해산어 종묘생산 과정에서 로티퍼의 다음단계의 먹이생물로 이용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비단잉어,금붕어,열대어 종묘생산에 있어서는 물벼룩류를 대량번식시키는 일은 옛날부터 행해져왔던 일이다.
*먹이
물벼룩은 먹이를 섭취 하기 위해 가슴쪽의 5쌍의 부족지를 이용하는데 셋째와 넷째쌍의 부속지는 필터역할을 하여 1㎛의 박테리아도 섭취를 할 수 있다. 먹이로서는 남조류, 편모조류, 녹조류 등이 좋으며 섬모충류나 유기물질들도 중요한 먹이 자원이다.
*수온
일반적으로 Moina sp.의 최적 수온은 24∼31℃이며, Daphnia sp.의 최적 부화 수온은 18∼22℃이다.
*산소
일반적으로 용존 산소는 3.5㎎/ℓ이상을 유지하여야 하는데 헤모글로빈의 합성능력으로 인해 저산소에서도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pH
일반적으로 pH는 7∼8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높은 pH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조에 석회를 첨가하면 된다.
*암모니아
암모니아의 농도는 0.2㎎/ℓ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배양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물벼룩 성장과 증식
물벼룩 어미의 육방내에는 알이 수십개가 한덩어리로 들어 있으니 점차 발육되면 알속의 검은 눈을 껍질을 통해 볼 수 있다. 이어서 육방내에서 꿈틀거리게 되면 복부의 운동에 의하여
한두마리씩 페외로 방출 된다. 방출된 유생은 크기는 작지만 곧바로 유영 할수 있다.
한편 어미는 방출이 모두 끝나 버리면 30분도 채 못되는 사이에 육방의 하부에 있는 난소에서 새롭게 난괴가 육방내로 올라오게 된다. 이와 같은 일들이 수일마다 반복됨과 동시에 태어난 유생도 성장, 성숙하여 알을 낳기 시작한다. 이 알은 미 수정란으로 일반적으로 하란(summer egg) 이라 불리우며 수컷이 점점 증식되어 진다. 이것을 단위생식이라 하며 물벼룩의 특징의 하나이다.
2)수컷의 출현과 휴면란 형성
물벼룩은 언제나 단위생식만을 되풀이 하는 것은 아니다.
야외에 못에 갑자기 개체수가 감소 하는 시기가 있는데 그 직전 1-2주간에 암컷이 검은 겉집에 들어 있는 2개의 알을 갖게 된다. 이것이 수정란인데 일반적으로 동란(winter egg)또는 휴면란(Resting egg) 라고 한다. 이 때 수컷이 채집된다. 수컷이 어떤 경우에 나타나는가를 실험적으로 확인한 결과 수온이 너무 높다던지 혹은 너무 낮다던지, 영양이 좋지 않든지 혹은 서식밀도가 너무 크다든지 모체가 약해지든지 하는 악조건인 경우에 수컷이 나타나서 수정을 이루어 휴면란을 형성한다.
3)건조에 대한 적응
물벼룩의 휴면란을 내구란이라고도 하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동안 건조에 견디는 가를 실험했다. 휴면란을 가진 물벼룩을 채집하여 탈피와 동시에 출현된 겉집(알이 2개씩 들어 있음)을 모아 Pettri dish속에 자연 건조시켰다.1개월 마다 물을 채워 부화상태를 조사함과 동시에 겉집속의 알의 유무를 조사한 결과 시간 지남과 동시에 부화율 역시 저하 되었다. 2-3개월 이후에 부화율은 급격히 저하하나 비교적 장기간 동안 부화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단 한 개만 부화하더라도 단위생식으로 증식할 수 있고 약간의 습기가 있는 자연토이면 더욱 장기간 동안 내구란을 가질 것이라 예상 된다.
4)먹이
원래 물벼룩 배양은 야외못에 유기비료 혹은 화학비료를 시비하여 식물성 플랑크톤을 번식시켜 이것을 물벼룩 먹이로 이용 했다. Moina의 대량 배양 목적으로 20여 종류의 먹이에 대하여 그 유효성을 조사하여 그 중에 빵효모가 가장 좋은 증식을 나타낸다는 것이 1967년에 보고되었다.
그 후 쉽게 입수 가능하고 저온에서도 장기간 보전이 가능한 이점이 있어 물벼룩 배양에는 제빵용 생효모 또는 건조 효모를 사용하게 되었다. 또한 단세포녹조류의 클로렐라로 배양 할 수도 있으나 물벼룩 실험에 의하면 순수배양의 클로렐라로써는 정상적인 증식을 하지 않는다고 1968년에 보고 되었다. 한편 근래에 Moina의 지방산조성도 로티퍼와 같이 배양먹이의 영향을 크게 받아 빵효모로 배양한 것은 영양가가 낮은 것이 밝혀졌다.
현재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 하는 먹이 생물은 알테미아, 로티퍼, 물벼룩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영양강화제가 상당히 고가이다. 현재 우리 나라에 나와있는 알테미아 성체를 구입 실험 결과 대부분이 영양강화를 시키지 않는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았다.
너무나 놀라운 실험의 결과였다. 현재 물벼룩 냉동먹이가 일본에서 판매 중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몇 군데의 수족관에서 판매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벼룩도 실험을 영양강화를 시킨 것인지에 대한 분석을 해 볼 계획에 있다.
5)종의 입수
물벼룩류는 일반적으로 암컷이 단위생식에 의하여 번식하나 수컷이 출현하여 양성생식이
이루어져서 내구란을 형성하는 것은 전술한 것과 같다. 따라서 단 한철만이라도 물벼룩을
배양했던 못바닥에 내구란이 남아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시기가 되어 물을 채우면 쉽게 원종 물벼룩을 확보 할 수 있다. 어떻게든 종을 입수 하면 소형의 용기에서부터 시작하여 증식후 대형용기에 증식시키면 무난하다.
한번 물벼룩을 채집했던 장소(연못이나 물 웅덩이)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잠시 물벼룩이 보이지 않아다 환경이 알맞다면 다시 증식 한다. 다음에 갔을 때 없다고 실망할 것은 아니다.
6)배양법
어류의 부화직후에는 3-4일 동안에 난황을 흡수하지만 그 후부터는 먹이를 먹기 시작하며 이때 입의 크기가 작으므로 작은 미생물을 포식한다. 이 때 먹이가 되는 것은 짚신벌레, 윤출류, 물벼룩류 자충 등이다. 초기의 먹이가 충분하다면 높은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면 부족하다면 생존율이 낮아질 뿐 만 아니라 성장이 늦어지며 공식현상이 일어나므로 성장의 대소차가 심해진다. 부화후 많은 먹이가 필요 할때 물벼룩을 얼마나 대량으로 공급 할수 있느냐에 따라 치어생산이 좌우된다. 물벼룩 배양시에 물벼룩 말고도 많은 종류의 먹이 생물이 배양된다.
물벼룩 무리는 봄이 되면 못 바닥에 떨어져 있는 동란에서 부화된다.
이들은 모두 암놈뿐이고 수컷이 단위생식으로 산충된다. 이들 자충은 수온, 수질, 먹이등의 조건이 좋으면 6-7일만에 성체가 되어 다시 단위생식을 하며 3-4일마다 산란을 한다.
이와 같이 단위생식을 거듭하게 되면 급격히 증식이 되지만 수온이 내려가거나 먹이가 부족
하게 되면 수컷이 나타나서 유성생식을 하여 다시 내구란을 산출하여 번식한다.
물벼룩의 크기는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큰 것은 대체로 1-2mm 이며 이러한 것은 갓 부화한자어가 먹지 못한다. 그러나 단위생식에 의해서 갓 산출된 자충은 0.1-0.5mm로 이것은 자어의
먹이로 알맞다. 물벼룩 발생시기는 이를 먹이로 하는 생물이 산란하기 15일 전에 시비하여
발생시킨다. 보통 유기질 비료와 무기질 비료를 시비한다.
첫 번 시비후 7-10일 후에 물이 적갈색에서 녹색으로 변하게 되고 물벼룩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배양 조건을 맞추기에는 여러 가지 화학 비료를 시비해야 한다. 일반인이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것 같다. 여러 가지 실험 중 간단히 번식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소개 하면:
(가)볏짚을 물에 넣어 썩인다.
그리고 썩은 물만 다시 걸러 내어 조금한 어항에 넣어 물벼룩을 넣으면 간단히 배양 할 수 있다.
여러 책에 나와있는 배양 방법 보다는 번식력은 떨어지지만 몇 개의 수조의 먹이로는 충분하다.
글에서 말하는 배양법은 양식장의 몇십만 마리의 치어를 먹이기 위해 제시한 방법이지만 어항 몇 개정도는 볏짚 썩힌 물로도 충분하다.
(나)우유 삭인물로 배양하는방법이다.
도심에서 볏짚을 삭이는데는 많은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
그래서 지난가을부터 플라스틱1리터 우유병에 우유절반정도 물1/3정도를 섞어,그냥 뚜껑덮고 썩히고 있다. 올 3월부터 우유조금더 추가해서 썩히고 있는데, 작년 가을초에 흰앙금이던게 지금은 누런황색을 띠고있다. 물벼룩 배양하는곳에 잘 흔들어서 조금씩 넣어준다. 물벼룩 번식이 활발하다.
이 배양법을 현재 시험배양중이다.